갑자기 투어가 다녀오고 싶었습니다..
토요일 저녁에 출발해서 1박하는 스쿠버투어는 불가능하기에,,
x4카페 횐님 두분과 최전방 [을지전망대]다녀왔습니다.
정말 좋더군요...그래서 맘속으로 다음 '모토투어'로 확정했습니다..^^
토요일 아침 8시..용산 국립박물관..
일행 두명이 먼저 나와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녹차와 바나나 한쪽씩 먹고 드뎌 출발!
오랜만에 구리에서 경춘가도로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짜증나는 경춘가도...
왜 그길로 들어섰는지...
돌아오는 시간이 정해졌기에..
조금 서둘러 46번 국도를 달렸습니다..
강촌 지나기 전에 먼저 다녀와서 소개해준 분과 통화해서 가늘길을 확인받고..
다시출발~
그런데 강촌지나 양구로 가는 길이 바뀌었더군요..
자동차전용도로가 생겨서 좀 당황하며 양구쪽으로 진입했고..
꾸불꾸불 양구길은 터널이 생겨서 직통으로 빠져나가고..
양구군을 지나니 드뎌..도로에 군트럭과 군인들이 눈에띠고..
이젠 작전중이 전차들이 도로 곳곳에 세워져 있더군요,,
행군하는 군인들,,,수없이 지나간 부대들,,,느낌이 묘하더군요,,,
'해안'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산을 넘어가는데,,코너도 많고 경치도 좋고..
기압 때문에 귀도 멍멍하고....암튼 재밌었고..처음가본 길을 지나 산을 넘으니..
드뎌 '해안리'가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이 거의 안보이는 마을을 지나니 전쟁기념관이 나오고
제4땅굴과 을지전망대 관람을 위해 출입신고와 약간의 관람료를 지불하고
다시 땅굴로 향했습니다..
4땅굴은 1시부터 관람이라 약간 놀다가 홍보영상물(안보교육) 보고 땅굴견학!
입구에서 4땅굴까지 약 400미터의 땅굴을 걸어내려가니 북한이 만들어논 땅굴과 만나더군요.
괘도열차를 타고 약 10미터 움직이다 멈추더니..뒤에서 군인이 안냇말을 날리더군요..
"여기까지가 남방한계선이라 더이상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헉! 쉬파~ 400미터 걸어 들어와서 겨우 10미터 움직이고 멈추다뉘...ㅠㅠ
어쨋든 북한이 바로 코앞이라는 긴장감은 계속해서 묘한 기운이 돌았습니다..
땅굴을 나와서 을지전망대로 향했습니다..
다시 산코너를 돌아 산 정상에 올라가니 전망대가 나오고
휴전선 바로 뒤에 전망대가 있었고..
생애 그렇게 이북을 가까히 가본 적이 처음이었습니다..
또 휴전선도 불과 2미터 앞에 있고..
저멀리 북한의 철책선이 눈에 들어오고,,
비무장지대의 무성한 숲들이 종전의 날만 기다린 듯 하였습니다..
전망대에서 다시 내려와 해안리로 돌아와서 점심식사를 하고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양구에서 춘천들어오는 길이 바뀌면서 느랏재로 오려다가
약간 길을 헤메고 느랏재,가락재를 지나 홍천대로로 쭉 달려 왔습니다..
집에오니 저녁 8시...결국 12시간의 투어를 마치고 집에서 찍~ 뻗고 말았습니다..^^
최전방에 다녀오니..정말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는게 느껴졌고,,
많은 후배들이 얼굴이 새까맣게 그을려 열심히 군생활을 하고 있었고,,
많은 걸 느꼈습니다...
사진은 저녁에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