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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교통 사고의 유형을 분석해보면 교통 사고의 대부분이 커브길 보다는 직선 도로에서 발생하고 있음을 할 수 있으며, 그것도 오르막이나 내리막길보다 평지에서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렇다. 운전자들이 직선 도로와 평지에서 안전 운전을 하지 않고 과속 운전을 하며 쏘아대기 때문이다.
1996년도 자료를 보면 총 265,052건이라는 어마어마한 교통 사고가 일어났는데, 이중 93.5%인 247,861건이 직선 도로에서 발생하였고, 전체 사망의 87.2%인 11,031명이 직선 도로에서 난 사고로 숨졌다고 한다. 반면 사고가 났을 경우 사망률은 커브길이 10%로 4.4%인 직선도로보다 높았다.
직선에서 사고가 많고 커브길에서 날라가는 이유가 무엇인가는 바로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역시 바로 과속!!운전때문이다.
일단, 과속을 하게되면서 부터는 자신의 목숨은 이미 자기 자신의 통제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면 된다. 자신의 라이딩 솜씨가 아무리 뛰어나고 운전 경력이 아무리 화려하고, 또 아무리 좋은 바이크나 차를 타고 있다고 하여도 과속하면 죽을 수 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다.
다만, 억세게 운이 좋은 사람들이 많아 그나마 아직도 타고 다니는 것이라 보면 정답이 되겠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이 운영하거나 개최하는 각종 라이딩스쿨을 가보면,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 모습들을 만나게 된다고 한다.
그 스쿨에서 떠나는 투어를 가보면... 선수들 뒤를 어떻게 따라가나 싶지만... 실상은... 가장 안전하고 올바른 속도와 주행법으로 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당연히 그들은 서킷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달리는 것이 너무도 자연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무엇이든 너무도 급하게 들어와서 급하게 해석되어버린다. 옛날 양명선수와 일본의 유명한 테스트 라이더들이 국내에서 함께 투어를 떠난 일이 있었다. 그때 참석한 우리나라 라이더들과 선수들은 일본 선수들에게 뒤쳐지지 않기위하여 죽기살기로 스로틀을 쥐어짜며 유명산 코너를 공략했다고 한다. 물론, 국내 라이더들이 먼저 올라간 것은 당연하다.
먼저 올라가서 기다리던 한국 라이더들은 그나마 뒤에 올라오는 일본 라이더들의 훌륭한 코너링 동작을 볼 수 있으리라 스스로를 위로하며 기다렸건만, 너무도 밋밋하게 린위드로 코너를 돌아오는 그들에게서 실망감과 아쉬움을 토로했다고 한다.
그때 그들이 말하기를..
"여기는 서킷도 아니고 고속코너를 돌 수 있는 곳이 아니잖아요?" 라고 너무도 간단히 대답했다고 한다.
우리는 모터사이클!이라는 이름아래 하나가 된 라이더들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도로위로 나가면 서로 못잡아 먹어서 난리들이다.
누가 누구를 제꼇네... 누가 누구보다 빠르네... 누가 미터기를 꺽었네... 하면서 말이다.
그렇게 치면 타야 되는 바이크는 단 하나! 오직 하야부사 아니면 답이 없다. 그래야 가장 빠르니깐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단순히 그것때문에 속도나 남의 눈만을 의식해서 타는 꼭두각시나 서커스단원이 아니다.
내가 필요해서 내가 좋아서 내가 골라서 타는 바이크가 아닌가?!
서로 손가락질 당하면서 힘든 상황에 함께 봉착한 라이더들끼리 아웅다웅 싸우며 편가르고, 목숨걸고 과속하는 것보다...우리의 비교대상인 대부분의 사륜차들보다 훨씬 빠르고 실용적이며, 신호도 잘지키고 라이더들끼리는 너무도 결속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줄 때! 그때 비로서 우리의 목소리는 크게 울려퍼질 것이다.
자신의 생명과 가정의 평화를 앗아가는 과속운전은 자살을 시도하는 행위와 같다는 것을 인지하고 자제해야 할 것이며 진정으로 자신과 애마를 사랑하는 방법을 아는 그런 멋진 라이더가 되도록 서로가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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